일본인 공동묘지에 세워진 부산 비석마을 유네스코 등재 추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인 묘지 위에 피란민들이 마을을 조성한 부산 '아미동 비석문화마을'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현재 비석문화마을은 우선등재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잠정목록 조건부' 단계에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도시 유산은 역사적 가치를 살리고 원주민을 모두 만족시키는 방안을 찾아야 해 일반 유산 등재와 성격이 다르다"며 "특히 비석마을은 한일관계 등 고려해야 할 점이 많아 정확한 등재 시점을 예측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일본인 묘지 위에 피란민들이 마을을 조성한 부산 '아미동 비석문화마을'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15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시는 예산 1억원을 들여 '아미동 생활유산 자료·학술조사 용역'을 부산대 산학협력단에 맡기고 지난 2일 관련 착수보고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비석문화마을의 역사성과 학술성을 재입증하고 세계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 등이 논의됐다.
최종 보고서는 내년 5∼6월께 발표될 계획이다.
현재 비석문화마을은 우선등재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잠정목록 조건부' 단계에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세계유산에 최종적으로 선정되려면 문화재청이 관리하는 잠정목록, 우선등재에 순서대로 올라야 한다.
또 비석마을에 사는 원주민을 보호하고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관건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도시 유산은 역사적 가치를 살리고 원주민을 모두 만족시키는 방안을 찾아야 해 일반 유산 등재와 성격이 다르다"며 "특히 비석마을은 한일관계 등 고려해야 할 점이 많아 정확한 등재 시점을 예측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부산 아미동 비석마을은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남겨두고 간 공동묘지 위에 한국전쟁 피난민들이 삶의 터전을 이루면서 조성됐다.
독특한 분위기와 부산의 피난 역사로 유명해지면서 많은 관광객이 비석마을을 찾고 있다.
psj19@yna.co.kr
- ☞ 병장으로 전역한 한국 최초의 여군 "불침번 근무가…"
- ☞ 이혼소송 중 아내 차와 정면충돌 50대, 살인 혐의 적용
- ☞ 고교 온라인 수업 도중 성기 노출
- ☞ 왕따시킨 초등생에 "내딸 건들지 마"…정서적 학대일까
- ☞ 청와대에 두번 오간 DJ넥타이…"北 말폭탄에 재촬영"
- ☞ "내비로 13분 거리, 쿠팡 시간은 10분"…위험 내몰린 라이더들
- ☞ 美송환결정 앞둔 '성착취물' 운영 손정우 "중형도 좋으니…"
- ☞ '입양인 승소' 강미숙씨, 친부 만났지만…경호원 대동한 친부는
- ☞ "어깨 부딪혀 화가 나서"…처음 보는 행인 흉기로 살해
- ☞ '전두환 치욕 동상' 5·18 광장에 남는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 동네 숨은 역사를 찾아라..금정구 비석 탐방
- 6·25 피란민 삶 오롯이..1,023일 피란수도 부산 둘러보기
- [부산소식] 시립박물관 피란수도 70주년 스토리텔링 교육
- "어머니품 떠나 로씨야서 생일 맞는…" 사망 북한군의 손편지 | 연합뉴스
- 배우 한소희 모친,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로 징역형 집유 | 연합뉴스
- 부산 파출소서 경찰관 총상 입고 숨진채 발견 | 연합뉴스
- 고속도로 갓길 차량서 교회 목사 숨진채 발견…"범죄 혐의 없어" | 연합뉴스
- 이준석, 대권도전 시사…"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불가능" | 연합뉴스
- 한반도 밤하늘 다녀간 산타…루돌프 썰매타고 선물 2천만개 뿌려 | 연합뉴스
- 카자흐서 아제르항공 여객기 추락…"67명 탑승, 32명 생존"(종합2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