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확진자 100명 넘었다.."우한보다 전염력 강해"

송욱 기자 2020. 6. 1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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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 이후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전문가는 확산세를 감안하면 우한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더 강하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15일) 베이징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7명입니다.

하루 전의 36명보다는 줄었지만 지난 11일 베이징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 하기 시작한 이후 확진자 수는 모두 106명으로 늘었습니다.

대형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신파디 시장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허베이성과 쓰촨성에서도 각각 4명과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베이징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 '전시상태'에 진입했다고 선언한 베이징시는 신파디 시장의 상인과 인근 주민, 방문객을 추적 검사하고 있습니다.

[쉬잉/베이징시 당위원회 조직부 위원 : 5월 30일 이후 신파디 시장을 다녀간 적이 있는 20만 명을 확인해 검사하고 있습니다.]

우한대학 바이러스연구소의 양잔추 교수는 베이징의 확산세는 신파디 시장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초기 우한 화난시장에서 발견된 것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또 유럽으로부터의 사람이나 식품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달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중국 위생당국은 신파디 시장 바이러스의 유전자 서열이 유럽형과 일치하고, 시장 안에 수입 연어를 절단하는 도마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상점에서 연어 판매가 중단된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중국이 유럽 공급업체에서 연어 수입을 중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송욱 기자songx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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