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방방콘' 랜선으로 200억대 매출..새 시대 열었다
<앵커>
방탄소년단이 처음으로 유료 온라인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75만 명이 관람해 유료 온라인 콘서트로는 사상 최대 규모였는데, 코로나19 시대의 공연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방탄소년단의 첫 유료 온라인 콘서트는 방탄소년단의 방으로 팬들을 초대하는 형식으로 꾸며졌습니다.
여러 구역으로 나뉜 무대를 옮겨 다니며, 총 열두 곡을 불렀습니다.
댓글로 팬들과 소통했지만, 비대면 공연의 아쉬움도 토로했습니다.
[슈가/방탄소년단 : 이때 함성이 나와야 에너지가 충전되고 다음 곡으로, 원래 그게 이끌어가는 게 있는데 들리지 않아서 너무 아쉽기는 하지만….]
이 공연은 100여 개 국가에서 75만여 명이 관람했는데, 전 세계 온라인 유료콘서트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관람료는 3만 원 전후로, 200억 원 이상 티켓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됩니다.
[최시원/슈퍼주니어 : 미래를 만날 준비가 되었나요?]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를 선보인 SM엔터테인먼트, 증강 현실과 첨단 영상기술, 쌍방향 소통을 더해 라이브 콘서트의 새 시대를 열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공연의 미래는 온라인에 있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온라인 공연으로 수익을 내는 사례는 현재로서는 일부에 한정됩니다.
[고희경/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 교수 : 산업적으로 결과가 나와야 되니까, 사실은 기본적으로 흥행이 되는 게 필요한데, 그러기에는 정말 전 세계적으로 극소수의 아티스트만이 그걸 해냈다는 것은 사실 당분간 좀 어려운 게 아닌가.]
장르에 따라 온도 차가 크지만, 비대면·비접촉의 코로나 시대, 공연의 영상화와 온라인화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현 기자sh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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