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빗장 풀자마자 '관광객 수천 명'..감염 긴장 여전
<앵커>
유럽에서는 코로나19로 닫혀 있던 국경이 대부분 활짝 열렸습니다. 확산이 진정됐다는 판단인데, 피해가 컸던 이탈리아에서 또다시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국경 지대, 검문소를 통과하려는 차량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경이 열리면서 관광에 나선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모여든 겁니다.
[듀미트라체 이온/루마니아 거주민 : 국경 건너는 게 훨씬 편해져서 정말 기쁩니다. 앞으로 다 잘 해결됐으면 좋겠어요.]
독일인 관광객 수백 명을 태운 비행기는 스페인의 유명 관광지 마요르카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주에 들어서면서 유럽 대부분 국가가 유럽 내 국경을 열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체코, 오스트리아 등 상당수의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물론, EU 회원국이 아닌 스위스 등도 빗장을 푸는 데 동참했습니다.
코로나19가 전방위로 확산하던 지난 3월 이동을 제한한 뒤, 석 달 만입니다.
독일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00명대로 줄어드는 등 유럽 내의 코로나19의 확산이 어느 정도 진정됐다는 판단에서 나온 결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에서 가장 피해가 컸던 이탈리아에서는 다시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로마의 한 병원에서 며칠 사이 100여 명의 확진자와 5명의 사망자가 보고된 겁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한정된 공간에서의 일이라면서, 2차 확산의 징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다음 달부터는 EU 밖 지역 국가에 대한 입국 통제도 해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김도균 기자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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