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감염자 다 못 찾는다.."거리두기-마스크 준수"
<앵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 비율이 10%를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이런 깜깜이 확진자 대부분 80%가량이 인구가 밀집해 있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는 건데, 수도권에서는 언제 어디서 코로나19에 노출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돼가고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2주 동안 확진 판정을 받은 618명 가운데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은 63명, 10.2%나 됩니다.
감염 경로를 모르는 확진자의 비율은 지난달 15일 4.9%, 지난 1일 7.5%에서 계속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10%를 넘어선 건 지난 4월 통계 작성이 시작된 뒤 처음인데, 대부분 인구밀집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권에 몰려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조사 중인 사례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50세 이상 연령층에서의 중증·위중 환자가 증가한 양상입니다.]
보건당국은 여러 연구에서 무증상 감염자의 비율이 40~50%로 추산될 정도로 높다며, 모든 코로나19 감염자를 찾을 수 없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언제 어디서 무증상 감염자를 마주칠지 알 수 없으니 사회적 거리를 두고 손 위생, 마스크 착용 지침을 준수하라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지난달 초부터 운영을 금지한 룸살롱 등 유흥시설에 대해 방역 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영업 재개를 허가했습니다.
다만 춤을 추며 많이 움직이고 침방울이 많이 발생하는 클럽, 콜라텍, 감성주점 같은 시설에 대해서는 집합 금지가 당분간 유지됩니다.
남주현 기자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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