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 순차적 완화 · 해제

<앵커>

서울시가 오늘(15일) 저녁부터 룸살롱에 내려진 행정명령을 집합금지에서 집합제한으로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클럽과 감성주점 같은 다른 유흥시설도 감염 추이를 보고 해제를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9일, 이태원 클럽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튿날.

서울시는 관내 룸살롱과 클럽, 콜라텍, 감성주점 등 모든 유흥시설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후 한 달이 넘도록 사실상 영업 중지가 이어지면서 생계 문제 같은 업소의 불만도 커졌습니다.

이러자 서울시가 오늘 저녁 6시부터 룸살롱에 대해 집합제한으로 행정명령 수위를 완화했습니다.

춤을 춰 감염 위험도가 높은 클럽과 콜라텍, 감성주점은 집합금지명령을 유지했습니다.

이들 업종은 앞으로 지역감염 발생 상황을 보고 순차적으로 해제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영업금지가 풀려도 테이블 간 간격을 1m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고, 4제곱미터당 1명으로 이용 인원을 제한하고, 주말 같이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사전예약제를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또 전자출입명부도 사용해야 합니다.

[박봉규/서울시 식품정책과장 : 룸살롱은 이전에 확진자가 한 명도 안 나왔어요. 집합금지 명령 때도 준수율이 높아서 행정 목적이 충분히 달성됐고, 면적당 (이용) 손님 몇 명 이하 이런 식으로 기준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제한 명령으로 전환 시킨 거죠.]

서울시는 방역 수칙을 어긴 업소는 적발 즉시 집합금지로 전환하고 확진자가 나오면 업주뿐 아니라 이용자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수환 기자ysh@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