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코로나 진원지 남미, 가난과 포퓰리즘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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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새로운 진원지가 된 남미가 경제적 피폐로 인한 가난과 이 같은 위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포퓰리즘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8%를 차지하는 남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의 약 50%에 이른다.
◇ 포퓰리즘 : 남미 지역 일부 국가의 정치는 대중영합주의로 치달으면서 코로나19 위기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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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문제 해결에 못 미치는 정치 수준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원지가 된 남미가 경제적 피폐로 인한 가난과 이 같은 위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포퓰리즘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8%를 차지하는 남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의 약 50%에 이른다.
코로나19가 발병한지 3주 안에 남미의 정부는 비행 금지, 국경 폐쇄, 그리고 필수적이지 않은 모든 서비스의 폐쇄를 명령했다.
이후 수개월 동안 엄격한 봉쇄 조치가 유지됐으나 감염자 증가세가 전혀 진정될 신호가 보이지 않고 있다.

◇ 빈곤 : 전문가들은 남미 각국 정부가 시행하는 방역 모델이 보건 당국이 의도한 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은 빈곤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약 전체 노동인구 중 비정규직 노동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차지할 정도로 높기 때문이다. 이는 노동 인구의 약 절반이 당장의 생계를 위해 자택에 머물러 있기가 힘들다는 의미다. 정부의 봉쇄 정책을 무력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가 지난 20여년간의 사회적 진보를 말살하고, 수천만명을 빈곤에 다시 빠뜨리며, 지난해 폭력 시위를 다시 불러오고, 급기야 새로운 채무 불이행을 촉발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알레한드로 베르너 국제통화기금(IMF) 서반구 국장은 "코로나19가 이미 불평등한 소득 분배와 빈곤 수준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포퓰리즘 : 남미 지역 일부 국가의 정치는 대중영합주의로 치달으면서 코로나19 위기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중남미 양대 국가인 브라질과 멕시코의 포퓰리즘 성향의 지도자들은 이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경시했다. 이들은 집에 있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무시했다.
극우파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특히 코로나19를 '가벼운 독감'으로 치부하며 감염을 "사람답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는 등 봉쇄에 반대하는 추종자들의 입맛에 맞는 발언으로 사태를 악화시켰다.

좌파 민족주의자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도 보건 당국에 반대하는 행보를 보였다. 그는 지난 3월 말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민들에게 외식을 독려했고, 국내를 계속 순회하며 지지자들을 만났으며, 마약광 엘 차포의 모친을 만나 악수를 하기도 했다.
현재 브라질의 감염자 수는 남미 1위, 세계 2위다. 멕시코의 감염자 수는 남미 4위, 세계 14위다.

◇ 전대미문의 위기 : 각종 재난과 경제적 위기를 숱하게 넘겨온 남미이지만, 이번 같은 총체적 위기는 한 번도 없었다.
병원은 모자고, 시체들을 처리되지 못한 채 방치돼 있으며, 사람들은 사랑하는 가족을 매장하기 위해 임시로 만든 널빤지 관을 이용해야 했다.
월가의 은행들은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남미에서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크게 받는 국가들이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6~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이미 높은 수준인 GDP 대비 부채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기부양정책으로 인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남미의 GDP 대비 부채는 2009년 48.9%이던 것이 2019년에는 70%를 육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올해 총 부채가 GDP 대비 80%를 넘고, 멕시코에서는 60%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페루와 칠레는 콜롬비아와 함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지만, 이미 GDP의 90%에 육박하고 외채를 디폴트한 아르헨티나는 운용할 수 있는 자금이 거의 없다.
에르네스토 탈비 우루과이 외교장관은 "1980년대 남미를 짓눌렀던 '잃어버린 10년'이 재연될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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