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까지 참석한 靑 NSC, '9·19 합의' 파기 우려
<앵커>
주말에도 북한은 협박성 담화를 이어갔습니다. 이번에는 군사행동을 예고하고 남북연락사무소는 아예 폭파하겠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일요일 새벽임에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고 이번 회의에는 평소와 달리 합참의장까지 참석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여정 담화가 나온 지 3시간 만인 어제(14일) 새벽 0시쯤 청와대가 NSC 상임위원회 긴급 화상 회의를 열었습니다.
외교, 통일, 국방장관 등 상임위원과 함께 박한기 합참의장도 참석해 1시간 정도 진행됐습니다.
북한이 다음 행동을 우리 합참 격인 군 총참모부에 넘긴다고 한 만큼 이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여정 담화로, 군사적 적대 행위를 중지하기로 한 9·19 군사합의를 파기하고 단계적으로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청와대는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는데 국방부가 따로 입장을 냈습니다.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 중이고 모든 상황에 대비해 확고한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9·19 군사합의 이행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여정은 남북 정상 간 합의사항인 연락사무소를 형체도 없이 무너지게 하겠다고 했는데 통일부는 직접적 언급은 삼갔습니다.
대신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며, 남북 간 모든 합의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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