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의 보고 비무장지대, 남북 공동조사 언제?
파주 대성동 마을에서 발견된 구석기 시대 석기
태곳적부터 조선 시대 유물까지 수두룩하게 발견
[앵커]
비무장지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하기 위해 우리 문화재 조사단이 실태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시작 단계에서부터 숱한 유물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 알고 보면 태곳적부터 우리 민족이 경계가 없이 살아온 터전이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사분계선에서 400m 정도 떨어진 파주 대성동 마을입니다.
67년 전 정전협정 체결 때 비무장지대 안에 민간인이 살 수 있는 마을을 남북에 하나씩 두기로 하면서 조성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곳에서 구석기 시대 유물이 발견됐습니다.
비무장지대 실태조사단이 마을 구릉에서 돌을 깨트려 만든 석기 두 점을 발견한 겁니다.
이곳에 흔한 규암으로 만들어진 찌르개와 찍개입니다.
마을 서쪽 팔각정 자리에는 흙을 쌓아 만든 태성이 있습니다.
근적외선 레이저를 이용해 지형을 촬영한 결과 원형이 비교적 잘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대성동 마을에서는 불과 나흘 동안의 조사에서 태곳적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옛 유물이 수두룩하게 발견됐습니다.
[조은경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관 : 개성과 한양을 잇는 길목에 있는 위치를 갖고 있는데요. 개성에서도 구석기 유물이 발견된 바 있고, 어떤 문화적인 연관성이 있는지 이런 조사가 이뤄진다면 이 권역에 대한 문화적 성격을 더 규명할 수 있지 않을까….]
이번 조사는 비무장지대 유네스코 세계유산 남북 공동 등재를 위한 기초 작업입니다.
태봉국 철원성을 비롯한 역사 유적, 판문점 공동경비 구역과 같은 전쟁 관련 유산, 천연보호구역을 조사하면서 독특함과 가치를 살피게 됩니다.
[지병목 / 국립문화재연구소장 : 실태조사를 근거로 해서 한반도의 평화가 정착이 되고 실태조사 결과를 가지고 남과 북이 함께 세계유산 등재의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조사단은 내년 5월까지 남측 비무장지대 40여 곳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진행합니다.
YTN 이승은[s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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