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탱크로리 폭발로 인근 건물도 '폭삭'..19명 사망
<앵커>
중국에서는 대형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액화가스를 운반하던 탱크로리 차가 폭발해서 건물이 무너지고, 지금까지 1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베이징에서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출구에서 커다란 불길이 치솟습니다.
곧이어 땅을 흔드는 폭발이 일어나면서 화염이 일대를 휘감습니다.
강력한 폭발의 충격은 순식간에 인근 건물을 덮쳤습니다.
어제(13일) 오후 중국 저장성에서 액화가스를 수송하던 탱크로리 한 대가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고속도로 인근 건물 여러 채가 부서졌습니다.
건물 한 채는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도로에서 튕겨져 나온 탱크로리가 건물과 부딪히면서 2차 폭발을 일으켜 피해가 컸습니다.
[현장 목격 주민 : 스무대 정도의 차들이 모두 탔고, 온 마을의 유리가 산산조각 났습니다.]
지금까지 19명이 숨지고 17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무너진 건물에서는 생존자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당국은 탱크로리가 다른 차량과 추돌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탱크로리 소유 회사가 차량 성능 검사를 제때 받지 않아 벌금을 낸 이력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화학물질 운반 차량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이미 비슷한 사고들이 계속돼왔다며 정부에 말이 아닌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마 규, 영상편집 : 조무환)
송욱 기자songx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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