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 빨래를 부사관이"..부회장님 아들의 '황제 복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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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모 공군 부대에서 부모의 재력을 등에 업은 한 병사가 1인 생활관에서 지내며 빨래와 심부름 등을 부사관들이 해주는 등 '황제 복무'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청원 작성인인 A씨는 자신을 20년 정도 공군에서 복무 중인 부사관이라고 소개한 뒤, "부대에서 부모의 재력 때문에 특정 병사에게 특혜를 주고 이를 묵인·방조해오는 등의 비위 행위를 폭로하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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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모 공군 부대에서 부모의 재력을 등에 업은 한 병사가 1인 생활관에서 지내며 빨래와 심부름 등을 부사관들이 해주는 등 ‘황제 복무’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병사는 나이스그룹 부회장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해당 의혹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해당 청원 작성인인 A씨는 자신을 20년 정도 공군에서 복무 중인 부사관이라고 소개한 뒤, “부대에서 부모의 재력 때문에 특정 병사에게 특혜를 주고 이를 묵인·방조해오는 등의 비위 행위를 폭로하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해당 병사가 부대에 전입왔을 때 병사들과 부사관 선배들 사이에서 ‘병사의 아버지가 모 대기업 회장’이라는 얘기가 돌았다”고 전했다.
A씨는 문제의 병사가 받은 특혜로 △부사관의 병사 빨래·음료수 배달 심부름 △1인 생활관 사용 △탈영(무단 외출) △보직 의혹 등을 언급했다. 그는 “‘병사 빨래와 물 배달을 부사관이 한다’는 소문이 있었고, 이를 수 차례 목격한 부사관과 병사의 말을 들었다”며 “병사가 매주 토요일 아침 빨래를 부대 밖으로 반출해 가족 비서에게 세탁을 해오게 하고 음료수를 받아오는 과정에서 부사관이 심부름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해당 병사는 생활관 병사와 불화를 이유로 혼자 ‘황제 생활관’을 쓰고 있다고 한다”며 “부대는 1인실 사용이 문제가 될까 봐 조기 전역한 병사를 생활관 명부에 넣어놓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조선비즈는 군 관계자를 인용해 A씨의 청원에서 등장하는 병사가 나이스그룹 최모 부회장의 아들이라고 보도했다. 나이스그룹(나이스홀딩스)은 금융인프라 기업집단으로, 나이스신용평가 등 26개 계열사를 갖고 있다.
A씨는 올해 초 해당 의혹에 관한 부대 감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군은 “올해 초 감찰은 해당 의혹과 관련 없는 감찰이었다”고 반박했다. 공군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감찰을 통해 확인 중”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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