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이 무엇인가 단행할 것"..도발 예고 김여정, 연락사무소 폭파도 언급

손덕호 기자 2020. 6. 1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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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13일 탈북민 단체 대북전단 살포와 그것을 금지하지 않은 남한 당국에 보복하기 위해 군사 도발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북한은 지난 4일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한 김여정 담화 이후 남한에 대해 공세 수위를 높여 왔지만, 이날은 직접적으로 군사 행동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그간 북한은 담화를 통해 남한을 위협해 왔으나, 앞으로는 군사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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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총 사격, 서해상 도발
SLBM, ICBM 발사 등 거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13일 탈북민 단체 대북전단 살포와 그것을 금지하지 않은 남한 당국에 보복하기 위해 군사 도발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북한은 지난 4일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한 김여정 담화 이후 남한에 대해 공세 수위를 높여 왔지만, 이날은 직접적으로 군사 행동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김여정은 이날 밤 담화에서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 하다. 우리는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했다. '다음 단계의 행동'에 대해서는 "이 기회에 암시한다면, 다음 번 대적(對敵)행동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며 "우리 군대 역시 인민들의 분노를 다소나마 식혀줄 그 무엇인가를 결심하고 단행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김여정은 또 "귀가 무딘 것들이 혹여 협박용이라고 오산하거나 나름대로 우리의 의중을 평하며 횡설수설해댈 수 있는 이런 담화를 발표하기보다는 이제는 연속적인 행동으로 보복해야 한다"고 했다. 그간 북한은 담화를 통해 남한을 위협해 왔으나, 앞으로는 군사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김여정은 이날 담화에서는 "멀지 않아 쓸모 없는 북남(남북) 공동 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여정은 지난 4일 담화에선 남 북 공동 연락사무소에 대해 폐쇄를 거론했고, 통일전선부는 지난 5일 김여정의 지시라며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부터 결단코 철폐하겠다"고 했다. 그 후 지난 9일 남북간 모든 연락 채널을 완전 차단했다. 그런데 이것을 넘어 개성공단에 있는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를 폭파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다.

북한이 감행할 수 있는 도발은 우선 고사총 사격이 있다. 2014년 탈북민 단체가 대북전단을 날릴 때 북한은 고사총으로 풍선을 겨냥해 조준사격한 적이 있다. 접경지역에서 군사도발을 벌일 수도 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군을 도발하면 우발적인 교전이 발생할 수 있다.

미사일 발사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그간 발사해 왔던 단거리 탄도미사일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란 견해가 강하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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