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금강교는 숙원사업" vs "역사 환경 저해"..유네스코 결정은?

이용순 2020. 6. 1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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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일제시대 지어진 공주 금강철교.

노후화로 인한 안전성 문제로 공주시가 4년 전부터 새 교량 건설을 추진해왔는데요.

하지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공산성이 주변에 있다는 이유로, 그동안 문화재청 심의를 번번이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최근 조건부 승인은 났는데,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32년 건설된 금강철교입니다.

노후화가 심각한데도 국내에 몇 안 되는 철교 양식이라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어 철거도 안 됩니다.

[정기분/공주시 금학동 : "큰 차가 지나갈 때는 좀 흔들리는 느낌을 받고 마음으로 불안한 때가 있어요."]

공주시가 이 다리를 대신할 제2의 금강교 건설을 추진하며 정부 예산 배정까지 약속 받았지만 벌써 4년째 하세월입니다.

숙원사업의 걸림돌은 공교롭게도 세계문화유산 '공산성'입니다.

문화재청이 공산성과 불과 40여 미터 거리에 현대식 교량 설치를 반대하면서 당초 계획안을 4번이나 수정한 끝에 왕복 4차선을 2차선으로 줄여 최근 가까스로 조건부 승인이 떨어졌습니다.

[강석광/공주시 문화재과장 : "공식 심사는 네 번 있었습니다. 네 번째에 통과가 되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닙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서 현대식 교량 설치에 반대할 경우, 제2금강교 건설안은 원점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권점수/문화재청 고도보존육성과 팀장 : "세계유산센터에 (교량 건설안을) 보내면, 다른 얘기가 혹시라도 나오면 안 될 수도 있기는 하죠."]

공주시는 전통적인 공산성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교량 디자인을 단순화하고 규모 또한 최소로 한 만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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