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기 도우미가 나 대신 척척..대형마트 생존 전략

이성훈 기자 2020. 6. 1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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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마트들의 살아남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따로 가지 않고 집에서 주문하면 직원이 대신 장을 봐주고 집 앞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서로 도입하고 있는데요, 이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 유니폼을 입은 대형마트 직원들이 분주하게 상품을 골라 담습니다.

소비자가 온라인 앱으로 주문하면 대신 장을 봐주는 이른바 '피커'들입니다.

[7일 거 있네.]

유통기한을 꼼꼼히 점검하는 건 기본.

[(유통기한이) 지난 것들은 눌러보면 단단하지 않고 물렁물렁해요.]

식재료는 직접 만져보고 가장 신선한 걸 골라냅니다.

[마규리/대형마트 피커 : 가족이 먹는 상품을 고른다는 마음으로 상품을 선택하고 과일 고르는 방법은 필수적으로 다 저희가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요.]

전체 매출이 주는 와중에도 온라인 장보기 수요만큼은 늘다 보니 올 들어 피커 100명을 더 뽑았습니다.

다른 대형마트 천장에는 컨베이어가 달렸습니다.

고객이 주문한 상품 바구니가 수직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 컨베이어 롤러가 부지런히 움직여 상품을 배송장으로 보냅니다.

매장 안에는 173미터에 달하는 컨베이어가 설치돼 있는데요,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30분 안에 배송이 시작됩니다.

2시간 안에 문 앞까지 배송해주는데, 서비스 시작 한 달 만에 주문량이 2배 늘었습니다.

[신창우/대형마트 매니저 : 고객님들은 좀 더 빠른 초고속 배송을 원하고 있습니다. 고객님들의 냉장고가 되어 드린다는 느낌으로 바로 배송을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비대면 쇼핑 확산 속에 지난 4월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16.9% 늘었지만 오프라인 업체는 5.5% 줄었습니다.

위기에 몰린 대형마트에게 온·오프라인 통합 서비스는 필수 생존 전략이 됐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VJ : 정민구)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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