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 마스크랬는데 일회용..'의약외품' 표시 확인해야

박찬범 기자 2020. 6. 1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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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이 더워지면서 비교적 얇고 가벼운 침방울 차단 마스크나 수술용 마스크, 이른바 '덴탈 마스크'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시중에서 덴탈 마스크라며 판매되는 것들 가운데 상당수가 식약처 인증을 받지 않은 일회용 마스크입니다.

어떤 점을 유념해야 하는지, 박찬범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대형마트나 약국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가볍고 얇은 사각 형태 마스크입니다.

의료기관에서 쓰는 수술용 마스크, 이른바 '덴탈 마스크'와 모양이 비슷해 흔히 같은 제품처럼 판매됩니다.

[판매원 : 네 고객님. 의료용으로 나온 덴탈마스크에요.]

하지만 대부분은 식약처의 성능 인증을 받지 않은 일회용 공산품 마스크입니다.

정식 수술용 마스크는 액체 저항성, 박테리아 차단 등의 시험을 거쳐 식약처 인증을 받은 '의약외품'으로 비말 차단 효과가 검증된 제품이지만, 중국산이 대부분인 일회용 마스크는 식약처 인증을 거치지 않아 성능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카이스트 연구팀이 수술용 마스크 1종과 시중에 유통되는 일회용 마스크 3종을 비교해본 결과, 수술용 마스크의 필터 조직이 더 촘촘했고, 일부 일회용 마스크는 습도 등 주변 환경에 변화를 줄수록 성능도 떨어졌습니다.

[송현섭/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연구원 : (일회용) 마스크의 경우에는 고습도 환경에 노출됐을 때는 성능 자체가 많이 감소하는 게 눈에 띄게 보였고…]

따라서 성능 인증을 받은 수술용 마스크를 구입하려면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하면 됩니다.

정부는 현재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와 수술용 마스크의 일반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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