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전용 첫 통신위성 '스페이스X'서 쏜다
<앵커>
미국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빠르면, 다음 달 '한국군 전용 통신위성'을 발사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우리 군의 첫 전용 통신위성이 됩니다. 전투기 F-35A를 구매하며 외국 방산 기업에 약속받았던 건데, 사연이 많은 위성입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최초의 민간 유인 우주선,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이 발사됐던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
최근 한국군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 위성체가 에어버스사의 프랑스 공장에서 이곳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아나시스 2호가 앨런 머스크의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다음 달 발사된다고 현지 전문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 군은 처음으로 군 전용 통신위성을 보유하게 됩니다.
정확한 기능과 재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민간과 함께 쓰는 무궁화 5호에 비해 보안성, 즉 전파교란 등에 강하고 정보 처리 속도와 양도 월등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전쟁을 하면 방대한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하는데, 지형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으면서도 원활하게 통신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하나 생긴 겁니다.]
사실 아나시스 2호는 사연이 많은 위성입니다.
원래는 지난 2014년 우리 군이 차세대 전투기로 F-35A 전투기를 선택할 때, 전투기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이 절충교역, 즉 기술 공유 같은 대가 차원에서 제작해 주기로 한 군사 위성입니다.
하지만 2015년 말 록히드마틴이 비용 문제로 일방적으로 사업을 중단했고, 긴 협상 끝에 재개하면서, 우리 정부가 지연 책임과 비용을 묻지 않기로 해 비판도 많았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최종 일정은 통상 발사 2주 전쯤 확정된다며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최진화, CG : 서현중·조수인)
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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