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실에 부사관이 빨래 심부름"..'금수저 병사' 감찰
<앵커>
서울에서 군 생활을 하고 있는 한 기업 회장 아들이 군대에서 각종 특혜를 누리고 있다는 글이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왔습니다. 생활관을 혼자 쓰고 또 부사관한테 빨래와 음료수 배달 심부름까지 시킨다는 내용인데 군이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금천구에 있는 한 공군 부대입니다.
이 부대 비위를 폭로한다는 글이 어제(11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라왔습니다.
일반병사로 전입한 한 대기업 회장 아들이 특별대우, 이른바 금수저 군 생활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매주 토요일 아침, 가족 비서가 찾아오면 부사관을 시켜 빨래 내보내고 생수 받아온다고 돼 있습니다.
동료들과 불화로 혼자 생활관을 쓰는 데 문제가 될까 봐 생활관 명부에는 전역 병사 이름을 기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외부 진료 목적으로 외출증 받아서 가족과 식사하고 복귀 시간도 지키지 않았다며 감찰을 요구했고, 관련 병과 근무자가 다 찼는데도 아버지 입김으로 서울 소재 부대에 배정된 거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해당 병사가 몇 가지 질환이 있고 종종 열이 나서 배려해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군은 즉각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조세영/공군 공보팀장 : 공군은 조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입니다.]
일단 해당 병사의 아버지는 대기업은 아니고 금융 관련 중견기업의 대표이사이며 그 외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정성훈, CG : 류상수)
김태훈 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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