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명소' 브라질 해변이 거대 묘지로 변한 까닭

2020. 6. 12. 17: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코파카바나 해변이 하룻밤 사이에 무덤으로 변했습니다.

무려 100개의 가짜 무덤이었는데 정부의 무책임한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묘지로 변한 해변'입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해변입니다.

한쪽을 보면 하룻밤 사이 갑자기 무덤 100개가 생겼는데, 현지의 한 시민단체가 밤사이 해변의 모래를 파헤친 뒤 십자가를 꽂아서 만들었습니다.

이들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코파카바나 해변을 거대한 묘지로 바꾼 건 4만 명을 넘어선 브라질 코로나19 사망자들을 추모하고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항의와 비판을 보내기 위해서였습니다.

브라질은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많고 사망자 수는 미국, 영국 다음으로 세 번째인데요.

이번 시민단체의 퍼포먼스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브라질 대통령이 아직도 코로나19가 역사상 가장 극적인 위기 중 하나라는 걸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아름다운 해변에 무덤이라니… 경종을 울리기에 충분하네요." "브라질 상황이 이렇게 심각했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