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 협상 끝내 결렬..與 "본회의 소집" vs 野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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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국회 원구성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끝내 결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노른자' 상임위 대폭 양보안 마저 거부되자 협상 종료를 선언하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에 나섰다.
오후 본회의에선 야당 몫으로 양보를 선언했던 예결위를 빼고 법사위 '플러스 알파'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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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젠 협상 정리한다" 상임위원장 선출 수순
野 "본회의 입장 안 해..의사진행발언으로 항의"
[서울=뉴시스]정진형 한주홍 윤해리 문광호 기자 = 12일 국회 원구성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끝내 결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노른자' 상임위 대폭 양보안 마저 거부되자 협상 종료를 선언하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에 나섰다. 미래통합당은 본회의 보이콧으로 응수했다.
여야에 따르면,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통합당측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비롯해 국토교통·정무·문화체육관광·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교육·환경노동위원회 등 7개 상임위원회를 내주는 대신 법제사법위원회를 여당이 가져가는 양보안을 제시했다.
이 경우 민주당은 법사위를 비롯해 운영·기획재정·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외교통일·국방·행정안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보건복지·정보·여성가족위원회 등 11개 상임위를 가져가게 된다.
그러나 이후 협상 결렬 원인을 놓고 양당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은 양보안이 통합당 의원총회에서 추인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는 반면, 통합당은 법사위 고수 입장에 변동이 없는 상태에서 민주당측의 일방적인 제안이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최대치를 뛰어넘는 최대한 양보안이었고 최대한 노른자위 상임위를 양보하는 안이었으나 이를 통합당이 의총장에서 거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협상은 없고 협박만 있었다"며 "(법사위 관련) 논의는 없었다. 의석 비율에 따른 11대7은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혔지만, 7개 상임위가 뭐냐고 묻자 자기들이 줄 수 있는 상임위를 제안했다"고 반박했다.
협상이 결렬된 후 민주당은 본회의 강행 수순에 들어갔다.
김태년 원내대표, 김영진 수석, 박광온, 설훈, 남인순, 이형석 최고위원 등 민주당 지도부는 통합당 의총서 양보안 추인이 불발되자 즉각 국회의장실을 찾아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예정된 대로 오후 2시 본회의 개회를 요청했다.
김영진 수석은 "민주당은 오늘 협상을 정리하고 본회의를 계획대로 진행하겠다"며 "의장이 공지한대로 오후에 원구성을 진행해줄 것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후 오전 11시 40분 국회 의사과에 상임위원 정수 규칙 개정을 반영한 상임위원 수정 명단을 제출하는 등 상임위원장 선출 수순을 밟아나가고 있다. 오후 본회의에선 야당 몫으로 양보를 선언했던 예결위를 빼고 법사위 '플러스 알파'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당도 본회의 보이콧을 천명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총 도중 의장실을 항의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통합당은 원 구성 협상이 마무리 안 된 상태에서 (본회의를) 하는 것이 맞지 않고, 본회의가 열리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부당함을 알리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원들은 입장조차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상임위원장을 뽑는다면 이번이 처음이 될 것이고, 헌정사의 오점이자 폭거가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의사진행발언은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가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 3선 의원들도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당이 법사위원장직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모든 상임위원장 자리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박 의장을 향해선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21대 국회의 첫단추를 끼우는 시점에서 여야 협치의 기본은 견제와 균형을 전제로 시작한다"며 "그 역할을 국회의장께서 충분히 해주시라"고 호소했다.
박 의장은 예정대로 오후 본회의를 개의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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