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차만 확인한 여야..박 의장 "내일 본회의 열 것"

김민정 기자 2020. 6. 11. 12: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야 원내대표가 원 구성 협상을 위해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오늘(11일) 오전에 만났지만, 입장 차만 또 확인했습니다. 국회의장이 내일 본회의를 반드시 열겠다고 공언하면서 여야 합의를 촉구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8시 30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민주당 김태년,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회동을 가졌습니다.

두 원내대표는 자리에 앉자마자 서로를 비판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아주 현명하지 못한 태도와 자세는 결과가 뻔히 예측이 됨에도 불구하고 고집을 피우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양보는 힘이 있거나 가진 분이 해야 가능한 일이지, 내놓을 것이 없는 사람이 양보할 수 있는 건 전혀 없습니다.]

박 국회의장은 "어떤 경우가 있어도 내일 본회의를 예정대로 열 것"이라고 양 당의 합의를 촉구하며 상임위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오전 회동에서는 양측의 입장 차만 확인하고 헤어졌습니다.

두 원내대표는 오후에도 비공개로 만나 협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여야는 여전히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서로 자신들이 가져가야 한다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협상이 안되면 상임위원 명단을 국회의장에게 제출하고 내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을 뽑겠다는 입장이고, 통합당은 통합당이 어떤 상임위원장을 맡는지 알아야 명단을 낼 수 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양측이 내일 본회의 전까지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치의 양보도 없는 상황이라 뚜렷한 합의가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