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장 확진' 부모도 감염..삼성전자 수원사업장 폐쇄
<앵커>
어제(10일)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청소 업무를 하는 용역업체 직원으로, 서울 양천구 탁구클럽 연쇄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해당 건물은 폐쇄됐고, 관련 직원 1천200여 명이 재택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이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확진자가 나온 곳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스마트 제조동입니다.
주로 제조공정 관련 기획 업무를 하는 부서가 모여 있는 2층짜리 건물인데, 이곳에서 청소 업무를 담당해온 용역업체 직원 50대 여성 A 씨가 그제 오후 인근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받은 뒤 어제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그제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아들 B 씨와 접촉해 확진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B 씨는 앞서 서울 양천구 탁구클럽을 찾았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A 씨 남편 역시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수원 시내버스 기사로 확인돼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수원시 관계자 : 확진자분 동선 관련해서 지금 역학조사랑 동선 소독은 하고 있고요. (접촉자 검사는) CCTV 확인한 후에 진행될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제조동 1층을 어제까지 폐쇄했고, 2층은 내일까지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 건물 소속 직원 1천여 명과 방문자 200여 명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습니다.
수원시는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A 씨와 밀접 접촉한 사람을 분류해 검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인데, 대략 230명가량으로 추산됩니다.
다만 A 씨와 함께 일하는 용역업체 직원 9명은 그제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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