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달라졌네"..한국인 절대미각에 맥도날드 '깜짝'

이영민 기자 2020. 6. 1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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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말쯤 '맥도날드 햄버거가 달라졌다'는 글들이 인터넷에서 보이기 시작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맥도날드 버거 빵(번) 맛이 변했다", "패티가 더 맛있어진 것 같다"는 소비자들의 추측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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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던 그 맥날 맞냐?"

지난 3월 말쯤 '맥도날드 햄버거가 달라졌다'는 글들이 인터넷에서 보이기 시작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맥도날드 버거 빵(번) 맛이 변했다", "패티가 더 맛있어진 것 같다"는 소비자들의 추측글이 이어졌다.

예상치 못한 소비자의 빠른 반응에 한국맥도날드는 급히 '베스트 버거' 도입 사실을 밝혔다. 이에 소비자들은 "빵 바뀌어서 너무 좋다.", "왠지 빵이 쫀득해졌더라", "최근 먹었을 때 더 맛있어진 이유가 이거였다"며 환영했다.

마케팅보다 빠른 소비자 반응은 한국맥도날드는 물론 식품업계 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변화된 맛을 즉각적으로 알아차리는 한국 소비자의 수준 높은 입맛을 보여준 사례였다.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가 10일 맥도날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베스트 버거로의 초대: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의 메시지'에 출연한 모습.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도 10일 발표한 메시지에서 "한국 고객은 맛의 변화를 즉각적으로 감지하고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섬세한 미각을 지녔다"며 "32년간 한국맥도날드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신 한국 고객들에게 최고의 버거를 선보인다는 목표로 베스트 버거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한국맥도날드는 올해 3월26일 '베스트 버거'를 도입했다. 전 세계 네 번째, 아시아 최초 도입이다. 맥도날드는 '베스트 버거' 도입을 위해 약 2년에 걸쳐 식재료와 조리 프로세스, 조리 기구 등 버거를 만드는 전반적인 과정을 개선했다.

구체적으로는 △번 글레이즈 코팅 △패티 조리 설비·방식 변화 △치즈 녹이는 시간 연장 △소스 분사 방식 개선 △채소 보관 시간 단축 등을 진행했다.

최현정 한국맥도날드 총괄셰프는 "베스트 버거는 버거를 이루는 작은 디테일이 최상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전반적인 과정을 개선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글로벌 소비자 조사 결과 소비자들이 겉은 윤기 나고 속은 부드러운 번을 선호하는 점에 주목해 번에 글레이즈 코팅을 적용했다. 최 셰프는 "글레이즈 코팅은 보기 좋을 뿐 아니라 바로 토스팅돼 나온 번에 뜨거운 열기와 수분을 그대로 감싸는 역할을 해 한층 따뜻하고 촉촉하고 푹신한 식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패티에도 변화를 줬다. 패티를 조리하는 그릴 사이를 9.4% 넓게해 육즙이 빠지지 않도록 했다. 특히 빅맥 패티를 구울 때는 양파 3.5g을 뿌려서 양파의 단맛과 향이 고기 맛을 끌어올리고 육즙을 가두어 풍미를 극대화하도록 했다.

치즈를 녹이는 시간도 늘려서 치즈가 패티 위에 올려졌을 때 가장 맛있게 녹아 버거와 어우러질 수 있도록 했다. 채소 보관량을 기존보다 60%로 줄인 소량 보관 방식으로 개선해 더욱 신선하고 아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도록 했다.

소스 분사 방식도 개선해 재료에 소스가 골고루 뿌려져 버거의 어느 부분을 먹어도 동일한 맛을 조화롭고 일관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빅맥 소스는 50%를 증량했다.

마티네즈 대표는 "베스트 버거 도입과 고객 편의성 높인 플랫폼 구축이 전년 동기 대비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매출액의 9% 성장 견인에 주효했다"며 "앞으로도 맛있는 음식을 선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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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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