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전국체전 어렵다"..경북도지사 연기 요청

권종오 기자 2020. 6. 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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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0일 올해 구미 등에서 열 예정인 전국체전 연기를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 회의에서 "전국체전에 선수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되고 안전이 최우선이다"며 "방역 당국과 문화체육관광부가 논의해 올해 대회를 연기해 내년에 여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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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0일 올해 구미 등에서 열 예정인 전국체전 연기를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 회의에서 "전국체전에 선수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되고 안전이 최우선이다"며 "방역 당국과 문화체육관광부가 논의해 올해 대회를 연기해 내년에 여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올해 대회를 내년에 정상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체전을 1년씩 순연해달라고 뜻입니다.

문체부는 대한체육회, 방역 당국, 차기 대회 광역단체와 협의해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제101회 전국체전은 올해 10월 8∼14일, 제40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0월 21∼26일 구미를 중심으로 도내 12개 시·군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에서 이어지고 가을에 다시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터라 선수와 국민 안전을 고려해 연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체전을 하더라도 무관중 경기와 해외선수단 불참, 종목별 분산 개최 등 반쪽 대회로 전락할 우려가 있고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북도 관계자는 "2021년 체전을 여는 울산 등 순서가 정해진 광역단체에 협조를 요청하고 정부에 1년씩 연기해 개최하는 방안을 건의했다"며 "총예산 1천495억 원 가운데 시설비로 1천290억 원을 투자한 상황이라 취소해서는 안 되고 내년으로 연기해 정상 개최돼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국체전 개최 예정지는 2021년 울산, 2022년 전남, 2023년 경남, 2024년 부산입니다.

전국체전은 중·일전쟁과 6·25전쟁 첫해에만 취소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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