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뱃길서 9일 간격으로 발견된 훼손 시신 DNA 일치

▲ 아라뱃길 수색하는 경찰

최근 인천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발견된 훼손 상태의 시신이 9일 전 인근에서 발견된 시신 일부와 DNA가 일치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지난달 29일과 지난 7일 아라뱃길 수로에서 잇따라 발견된 훼손 시신 2구의 DNA가 일치한다는 감정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았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지난달 29일 오후 3시 20분쯤 인천 계양구 경인아라뱃길 다남교와 목상교 사이 수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의 시신 일부가 부패한 상태로 처음 발견됐습니다.

이후 9일 만인 지난 7일 최초 시신 발견 지점으로부터 5.2㎞가량 떨어진 아라뱃길 귤현대교 인근 수로에서도 시신 일부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강력 사건으로 보고 수사전담반을 꾸린 경찰은 소방 잠수 요원, 경찰 탐지견, 방범순찰대 등을 동원해 나머지 시신을 찾고 있습니다.

또 수도권 일대 실종자의 가족 DNA를 확보해 아라뱃길에서 발견된 시신의 DNA와 대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인천 계양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민경호 기자h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