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성착취 영상 제작·유포, 성폭행까지 한 20대 구속기소

고동명 기자 2020. 6. 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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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청소년 성착취 영상물 수백개를 제작하고 성폭행까지 한 2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검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힌 A씨(29)를 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5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청소년들에게 접근해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한 혐의다.

n번방을 운영하고 개설한 조주빈, 문형욱과 달리 A씨의 주목적은 돈이 아니라 성폭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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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아닌 성폭행 목적으로 SNS 통해 접근
선물로 환심 산뒤 성착취..성매매 알선도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전국적으로 청소년 성착취 영상물 수백개를 제작하고 성폭행까지 한 2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검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힌 A씨(29)를 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5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청소년들에게 접근해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한 혐의다.

A씨가 제작한 영상물은 사진 195개, 동영상 36개 등 총 231개로 피해자는 11명에 달한다.

그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과 페이스북 메신저 등을 이용해 청소년에게 접근했다.

n번방을 운영하고 개설한 조주빈, 문형욱과 달리 A씨의 주목적은 돈이 아니라 성폭행이었다.

이모티콘 선물 등으로 환심을 산뒤 성적 수위가 높은 사진이나 영상을 보내도록 하고 이를 빌미로 협박해 성폭행하거나 성관계 장면을 촬영했다.

이뿐만 아니라 성매매를 알선하고 성착취물을 유포하기까지 했다.

특히 만남에 실패하면 듀얼넘버(한 휴대전화로 두개 번호를 이용할 수 있는 기능)를 이용해 다른 사람인 것처럼 1인 2역을 하며 피해자에게 접근했다.

8개월간 청소년들을 공포에 떨게 한 그는 n번방 사태 이후 3월25일 설치된 제주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에 붙잡혔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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