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개들 쳐 죽이겠다"..북, 대남 적대감 조성 계속
<앵커>
북한이 남북 간 연락채널을 차단한 지 이틀째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대규모 군중 행사 소식을 전하면서 전방위적인 대남 적대 분위기를 연일 이어가고 있는데요, 정부는 남북 합의가 있기 전까지는 통화 시도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TV가 어젯(9일)밤 내보낸 화면입니다.
7일과 8일 각 시도에서 대북전단 날리는 탈북자들과 이를 묵인한 남측 규탄 시위가 열렸다며 행진 모습을 전합니다.
[당장이라도 전연지대에 달려 나가서 그 똥개들하고 부추긴 놈들을 쳐 죽이겠다고 피를 토하고 있습니다.]
괴뢰패당이라고 적힌 현수막도 보입니다.
노동신문도 오늘 각계각층의 의견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남한을 향한 적대적 여론몰이를 이어갔습니다.
어제 황해남도 신천박물관 앞에서 열린 여성조직들의 집회 소식을 전하면서는 남북관계를 총 파산시켜야 한다는 주민 반응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신천박물관은 6·25 당시 미국의 만행을 전하겠다며 북한이 만든 이른바 반미교양의 거점인데 이곳에서 대남 적대 행사를 연겁니다.
북한의 연락 차단 조치 이틀째인 오늘 정부는 북측에 통화를 시도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여상기/통일부 대변인 : 남북 통신선 재개에 대한 남북 합의가 있을 때까지 매일 통화를 시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정부는 야당에서 제기한 대북 저자세 논란에 대해서는 감정적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의 전략적 자세에 따른 대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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