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취업자 39만 명↓..실업률 1999년 이후 '최대치'

박찬근 기자 2020. 6. 1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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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사람을 상대하는 일자리들이 줄어들면서 지난달 취업자 수가 39만 명 넘게 감소했습니다. 실업률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93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9만 2천 명 감소했습니다.

지난 3월과 4월, 각각 19만 5천 명, 47만 6천 명 줄어든 데 이어 석 달째 감소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석 달 연속 취업자 수 감소는 금융위기 여파가 지속되던 2009년 10월부터 넉 달 연속 감소를 기록한 이후 처음입니다.

[정동욱/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4월과 마찬가지로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감소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숙박 업체나 음식점, 교육 관련 업종 등 서비스 업종에서 일자리가 계속 줄고 있는데, 감소세는 조금 완화됐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실업률은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지난달 실업률은 4.5%로 지난해보다 0.5%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전체 실업자 규모 역시 127만 8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13만 3천 명 늘었습니다.

특히 15살부터 29살 사이를 뜻하는 청년 취업자 수는 18만 3천 명 감소했고, 청년 고용률은 1.4% 포인트 줄어든 42.2%까지 떨어졌습니다.

경제활동인구 규모는 2천820만 9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5만 9천 명 줄어들었습니다.   

박찬근 기자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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