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고문 '509호실' 찾은 문 대통령..전태일 열사 모친 등 12명에 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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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6·10 민주항쟁 33주년을 맞아 전태열 열사의 어머니 고(故) 이소선 여사 등 유공자 12명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했다.
이날 옛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은 이소선 여사를 비롯해 고 박형규 목사, 고 조영래 변호사, 고 조철현(조비오) 신부,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여사 등 민주주의 발전 유공자 12명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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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소선 여사, 조영래 변호사 등 민주화 유공자들에 최초로 훈장 수여
"6·10 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위상 확립하는 계기 될 것"

이날 옛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은 이소선 여사를 비롯해 고 박형규 목사, 고 조영래 변호사, 고 조철현(조비오) 신부,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여사 등 민주주의 발전 유공자 12명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했다.
고 이소선 여사는 1970년 11월 전태일 열사의 분신을 계기로 노동자 권익 개선에 헌신했으며,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대표로 인권신장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딸인 전순옥 민주통합당 의원이 고인을 대신해 훈장을 받았다.
박종철 열사의 부친 고 박정기 전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이사장은 1987년 1월 고문치사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뒤 민주주의 희생자 유가족과 함께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다.

배 여사는 고인이 된 이소선 여사와 박정기 이사장에게 남기는 편지를 낭독하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민변 설립에 앞장서 사회적 약자의 권익 신장에 기여한 고 조영래 전 시민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 시국사건을 변호하고 정의구현사제단 등을 설립해 민주주의 발전과 확립에 기여한 고 황인철 인권변호사에게도 훈장이 수여됐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 당국과 협상하는 등 수습위원으로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한 고 조철현 초대 5·18기념재단 이사장(조비오 신부)를 비롯해 △박형규 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지학순 전 천주교 원주교구 교구장 △성유보 전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장(전 동아투위원장) △김진균 전 서울대 명예교수 △김찬국 전 상지대 총장 △권종대 전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상임의장 등이 훈장을 받았다.
'국민포장'에는 인혁당 사건 공론화를 통해 한국의 인권신장과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조지 오글 미국연합감리교회 목사와 고 제임스 시노트 전 메리놀 외방선교회 신부 등 2명이 선정됐다. 이밖에 △이순항 3·15기념사업회 고문(전 경남도민일보 사장) △최갑순 전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회장 △홍종흠 2·28기념사업회 원로자문위원 △최우영 전 3·8기념사업회 회장 △패리스 하비 국제노동권리기금 목사) 등 5명에게 대통령 표창이 수여됐다.

이날 문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 최초로 박종철 열사가 고문으로 사망한 옛 남영동 대공분실 509호 현장을 방문해 헌화하기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007년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기념식에 참석했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았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번 행사에 참석한 것은 6·10 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CBS노컷뉴스 조은정 기자] aor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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