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카운트] '2년차 징크스' 하재훈, 구원왕 위용 되찾을까

케이비리포트 입력 2020. 6. 10. 08: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0 KBO리그에서 힘겨운 5월을 보낸 SK 와이번스가 6월 들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정규 시즌 개막 후 한때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SK는 6월 7경기에서 4승 3패 승률 0.571로 6월만 따지면 승률 공동 4위다.

9일 경기 SK는 5명의 불펜 투수를 쏟아 부으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하재훈은 끝내 더그아웃을 지킬 수밖에 없었다.

 하재훈은 마이너리그에서 외야수로 뛰었지만 2019시즌을 앞두고 2차 2라운드 16순위로 SK의 지명을 받은 뒤 투수로 전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O리그] '어깨 염증' SK 마무리 하재훈, 구위 되찾아야 구원왕 2연패 가능

[오마이뉴스 케이비리포트 기자]

 마무리 2년차에 고전하고 있는 SK 하재훈
ⓒ SK 와이번스
 
2020 KBO리그에서 힘겨운 5월을 보낸 SK 와이번스가 6월 들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정규 시즌 개막 후 한때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SK는 6월 7경기에서 4승 3패 승률 0.571로 6월만 따지면 승률 공동 4위다. 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는 연장 10회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5-3으로 신승해 공동 8위로 올라섰다. 

SK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부상 선수 없이 최상의 전력을 유지해야 한다. SK의 부상 선수 중에는 지난해 구원왕에 오른 마무리 투수 하재훈도 있다. 

9일 경기에 앞서 염경엽 감독은 하재훈이 어깨 염증으로 인해 주사 치료를 받아 1, 2경기 결장한다고 밝혔다. 9일 경기 SK는 5명의 불펜 투수를 쏟아 부으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하재훈은 끝내 더그아웃을 지킬 수밖에 없었다. 

▲ SK 하재훈 KBO리그 통산 주요 기록
 
 하재훈 KBO리그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하재훈은 마이너리그에서 외야수로 뛰었지만 2019시즌을 앞두고 2차 2라운드 16순위로 SK의 지명을 받은 뒤 투수로 전향했다. 당초 그는 마무리 김태훈의 앞을 막는 셋업맨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하재훈은 호투를 거듭한 끝에 김태훈을 대신해 마무리를 꿰찼다. 

2019년 하재훈은 5승 3패 36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98로 세이브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피출루율과 피장타율을 합친 피OPS는 0.596으로 안정적이었다. SK가 정규 시즌 막판까지 1위를 이어가는 데 크게 공헌했다. 평균 구속 146.3km/h의 강속구를 자랑하며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하지만 마무리 2년차를 맞이한 올 시즌 하재훈이 심상치 않다. 10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4세이브를 기록 중이지만 평균자책점 3.86 피OPS 0.742로 지표가 좋지 않다. 지난해는 시즌 전체를 통틀어 블론 세이브가 1개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개막 한 달여 만에 이미 블론 세이브가 2개다. 

올해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3.0km/h로 지난해보다 3.3km/h 하락했다. 강속구 투수에서 평범한 투수로 전락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깨 염증과 구속 하락이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투구 매커니즘부터 어깨에 무리가 간다는 것이다. 
 
 어깨 염증으로 고전하고 있는 SK 하재훈
ⓒ SK 와이번스
 
일각에서는 투수 전향 첫해 하재훈이 긴 시즌을 치른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지난해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을 거쳐 국가대표팀에 승선해 프리미어 12까지 투구를 이어갔다. 투수로서 노하우와 경험이 부족한 하재훈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재훈을 대신해 서진용이 임시 마무리를 맡고 있지만 평균자책점 4.11에서 드러나듯 투구 내용이 불안하다. 서진용은 9일 경기에도 0.2이닝 2피안타 1볼넷으로 승계 주자를 실점하며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SK가 중위권 싸움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하재훈이 지난해의 구위를 되찾는 것이 필수 조건이다. 2019 구원왕 하재훈이 어깨 염증을 털어내고 SK의 뒷문들 굳게 잠글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꼴찌 탈출' SK, 비룡 군단은 다시 날아오를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STATIZ]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