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나스닥 장중 첫 1만선 돌파..과열 우려도
<앵커>
밤사이 미 뉴욕증시 나스닥 지수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1만 선을 넘었습니다. 이른바 언택트, 비접촉 IT 산업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과열된 거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가 이틀 연속으로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장중 한때 10,002.50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조금 줄이며 전날보다 29포인트 오른 9,953.75에 마감됐습니다.
나스닥지수가 10,000선을 넘어선 건 지난 1971년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뉴욕을 비롯한 미국 대부분 지역이 코로나19의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전반적인 주가 상승이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연준의 무제한 돈 풀기로 유동성 장세가 계속되는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나스닥의 급등은 코로나19 사태로 비접촉 IT 산업이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의 주가 상승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그러나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놓여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과열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파산보호를 신청한 렌터카업체 허츠를 비롯해 파산설이 돌고 있는 회사들도 '묻지마' 급등세를 타고 있어, 일각에서는 1990년대 후반 '닷컴버블' 당시와 비슷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일 최고 기록을 쓰고 있는 나스닥과 달리 다우와 S&P500 지수는 전날의 상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소폭 하락했습니다.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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