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행보 실망, 외교·협력 복귀 촉구"..경고 날린 美
<앵커>
북한의 이런 태도 변화에 대해 밤사이 미 국무부는 우려와 함께 '실망스럽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외교와 협력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대북 경고 메시지도 담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도 북한의 남북 통신 연락 채널 단절 조치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의 최근 행보에 실망했다며 북한이 외교와 협력으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은 언제나 남북 관계 진전을 지지해왔다며, 북한 문제에 관여하려고 노력하면서 동맹국인 한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정부가 반응을 내면서 실망했다는 표현을 쓴 것은 이례적으로,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북한에 경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북한의 조치가 한국을 겨냥한 것이기는 하지만, 미국을 향해서도 압박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받아들이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정부는 최근까지도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 나서면 보상이 뒤따를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
[마크 내퍼/美 국무부 부차관보 (5일, CSIS 화상 간담회) : 북한이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한다면, 분명히 북한에 더 밝은 미래가 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인 28명을 돈세탁 혐의로 무더기 기소하는 등 제재의 고삐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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