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매 감염에 '학교 폐쇄'..대형학원서도 확진
<앵커>
코로나19 속보입니다. 마음 놓을 수 없는 상황 속에 학교와 학원에서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인천과 경남에서는 초등학생, 중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학교가 문을 닫았고, 서울 송파에 있는 대형 입시학원에서는 급식실에서 근무하던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에서는 할아버지와 딸, 그리고 손녀 2명까지 일가족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자매 중 초등학교 3학년 동생이 다니는 학교는 등교가 중지됐습니다.
운동장에는 선별진료소가 설치됐고 학생과 교직원 전원이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인천 문학초 학부모 : 인천이 지금 그렇다고 해도 여기까지는 올 줄 몰랐는데 아이들이 너무 불쌍하죠. 지금. 면역도 없는 애들을…]
언니가 재학 중인 중학교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긴급하게 진행된 진단검사에 보호복을 입은 채 검사 업무를 보던 보건소 직원 3명이 탈진해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인근 중학교 1학년 : 코로나19 확진자가 저희 학교에서도 나올까 봐 무섭죠. 여기까지 올 것 같아서요. 애들이 마스크 계속 벗었다가 몇 분 뒤에 또 쓰고 그러니까 뭔가 무서운 거예요.]
경남 양산에서도 중학교 1학년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 역시 등교가 중지됐습니다.
서울 송파구의 강남대성학원에서는 급식실에서 조리보조원으로 근무하던 20대 남성이 양천구 목동 탁구클럽에 방문한 뒤 확진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강생과 강사 등 450여 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롯데월드를 다녀온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원묵고에서는 전수 진단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전 학년 대면 수업이 시작된 지 이틀째인 오늘(9일) 전국의 520개 학교는 등교수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교육부는 개학 지연으로 고3 학생들이 올해 대학 입시에서 불리해졌다는 우려와 관련해, 다음 달 중에 각 대학별로 고3 학생들이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유동혁, 영상편집 : 박선수, VJ : 신소영)
▶ 탁구장→교회→복지시설…수도권 산발적 'n차 감염'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827981 ]
▶ 한 달 새 집단감염 사례 10건…"수도권 대유행 우려"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827982 ]
한지연 기자jyh@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쇠사슬 묶여..물고문도" 학대 아동 붙잡은 손길
- "집 나가려면 지문 지워라"..친모 대신 '체벌'했단 계부
- "밀입국자 도주" 또 고무보트 신고..군경 총출동 소동
- 코로나 생계자금 타간 공무원들..25억 원 '부정수급'
- "왜 안 자!" 아이 등엔 멍..어린이집서 4명 학대당해
- '끝판왕' 오승환, 7년 만에 복귀전.."컨디션 이상 무!"
- 北이 말한 '단계적 대적사업'..갈등 수위 어디까지?
- '이재용 수사심의위' 열릴까?..판사는 "재판서 다투라"
- 곽도원, 스태프 폭행 의혹에 "언성 높아지긴 했지만.."
- 만취 행인에 무차별 폭행당한 모델 정담이는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