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통신망 다 끊었다.."대남사업을 대적사업으로"
<앵커>
최근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북한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북한이 남북 사이에 있던 모든 연락 채널과 통신망을 오늘(9일) 다 끊었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연락해도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그리고 대남사업을 대적사업으로 바꾸겠다고도 했습니다. 남측을 이제 적으로 규정하겠다는 것입니다.
먼저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오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북 간 모든 연락 채널을 완전히 차단·폐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남측이 반북 적대행위, 즉 전단 살포를 묵인해 남북 관계를 파국으로 몬 데 따른 결정이라며 김여정 제1부부장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지시사항이라고 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남조선 것들과의 일체 접촉 공간을 완전 격폐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없애버리기로 결심한 첫 단계의 행동이다.]
남북연락사무소 채널과 군 통신선, 판문점 기계실 통신선뿐 아니라 청와대와 노동당 중앙위, 즉 남북 정상 핫라인도 끊었습니다.
실제 북한은 오늘 우리 연락 시도에 일절 응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또 대남사업을 대적사업, 즉 '적대적 사업'으로 바꾸겠다며 단계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배신자들과 쓰레기들이 저지른 죗값을 정확히 계산하기 위한 단계별 대적사업 계획들을 심의하고….]
오늘도 북한 매체들은 각 단위 규탄집회와 성명을 집중 소개하면서 대남 비난 분위기를 잡아갔습니다.
남북연락사무소 설치는 4·27 판문점선언에 담겼던 합의사항입니다.
남북 관계 경색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데, 정부는 남북 간 통신선이 유지돼야 하며 정부가 남북 합의를 준수할 것이라는 원칙적 반응을 내놨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CG : 방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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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기자k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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