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탓 인공호흡기 수요 폭발..멕아이씨에스 올매출 전년比 5배
최근 넉달간 215억 공급계약

멕아이씨에스는 지난 4월 6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이후 같은 달 28일 미국 퓨처메디컬과 77억원대 인공호흡기 공급계약을 맺는 등 최근 4개월간 전 세계 의료기기 업체와 215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멕아이씨에스가 지난 한 해 동안 거둔 총매출(129억원)의 2배 가까운 계약액을 단 4개월 만에 올린 셈이다.
국내 증권사들이 예상한 멕아이씨에스의 올해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5배 폭증한 635억원이다. 2015년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2016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축적해온 인공호흡기 노하우를 토대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출길을 열 수 있었다는 게 멕아이씨에스 측 설명이다.
김종철 멕아이씨에스 대표이사는 "2002년부터 수입에 의존하던 인공호흡기 개발에 나서 2006년 처음으로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며 "국내 대학병원에 인공호흡기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중남미 등 6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공호흡기를 개발하고 국산화하는 데 연구개발(R&D)비 150억원 정도를 투자했는데 이 과정에서 정부 정책자금 지원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 R&D 지원 실행기관인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에 따르면 멕아이씨에스는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혁신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인공호흡기 R&D와 관련해 8억여 원을 지원받았다.
상장 이후인 2018년에는 산학연 협력 기술 개발 R&D 지원을 통해 중증 환자용 환자감시장치를 개발하는 데 1억3000만원을 지원받았다. 기정원은 올해도 산학연 협력 R&D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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