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깃털 장식을 전투 헬멧에 달고 다니는 부대 '베르살리에르(Bersagliere)'
[남보람의 전쟁 그리고 패션-147] 베르살리에르(Bersagliere)_상
1. 이탈리아 경보병 부대 '베르살리에르(Bersagliere)'
'베르살리에르(Bersagliere)'는 이탈리아 경보병 부대이다. 1836년에 창설된 '샤르데냐 왕국군(Army of the Kingdom of Sardinia)'이 원류이다. 1861년 사르데냐 왕국이 이탈리아 왕국을 수립한 이후에는 '이탈리아 왕실군(Royal Italian Army)'이 되었다.
베르살리에르는 '특등 사수'란 뜻이다. 샤르데냐 왕국은 베르살리에르를 특등 사수로 구성된 최고의 군대로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베르살리에르의 자부심은 복장에도 드러났는데 가장 큰 특징은 넓은 챙 모자에 검은 뇌조의 깃 장식이었다. 더욱 특이한 것은 제1차 세계대전 발발 후 본격적으로 착용하게 된 전투 헬멧에도 깃털 장식을 붙인 것이다.

이전까지의 지상전 전투 양상은 주로 중보병의 힘이나 전열보병의 투지로 결정되었다. 중보병의 숫자가 많아서 상대를 힘으로 밀어붙일 수 있거나 전열보병이 용기백배하여 열세에서도 물러서지 않으면 유리했다. 그러나 나폴레옹 군대는 중보병, 전열보병 외에도 정찰병, 습격병, 척후병 등을 적극 운용했다. 이런 부대 운용은 힘이 상대에 못 미치거나 병사들의 사기가 떨어진 상황에서 특히 유용했다.
이후 프랑스군은 척후병 전술을 사용하는 경보병 부대, 즉 '볼티제(voltigeurs)'를 정식으로 창설했다. 이를 모방한 것이 독일군의 '예거(Jager)', 영국군의 '라이플멘(Riflemen)'이며 이탈리아군의 베르살리에르이다.
2. '베르살리에르 달리기'
초기 베르살리에르는 살인적인 훈련량으로 유명했다. 경보병 부대의 체력 단련은 일반화된 것이었지만 베르살리에르는 정도가 심했다. 이탈리아의 산악 지대를 달리는 것이 이들 전술의 기본이었기 때문이다. 기록에 의하면 베르살리에르는 하루 종일 뛰었다고 되어 있다.
그래서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 누군가 '베르살리에르 달리기'란 이름을 붙였는데 베르살리에르는 제식 사열, 행진 시에도 뛰어다녔다고 한다.


[남보람 군사편찬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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