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위기가 불평등 키운다는 공식 반드시 깨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 위기에서도 불평등이 현실의 문제가 되고 있다"며 "위기가 불평등을 키운다는 공식을 반드시 깨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9일)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코로나가 격차를 더욱 키우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위기가 불평등을 키운다는 공식을 깨고 오히려 위기를 불평등을 줄이는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의 궁극적 목표가 여기에 있다"며 "사회 안전망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정책적 목표를 분명히 해 사람 우선의 가치와 포용국가의 기반을 완벽히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고용보험 가입 대상 단계적 확대와 한국형 실업부조제도인 국민취업지원제도 시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사회안전망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위기 가구 발굴, 기초생활보장제도 부양의무자 기준의 단계적 폐지, 특수고용노동자의 사회보험 적용 확대 등에 더 힘써 달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일자리가 최고의 사회안전망"이라며, 취약계층 55만 명 대상 긴급 일자리 창출과 40대 맞춤형 일자리, 지역상생형 일자리 창출 정책에도 속도를 더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밖에도 "상생협력이 위기 극복의 지름길"이라며, '착한 임대료 운동',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 같은 자발적 상생협력 문화 확산과 함께 공공기관들도 공공조달에서부터 상생협력을 선도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노동계를 향해선, "위기 극복을 위해선 사회적 대타협이 절실하다"며 "노사정 사회적 대화의 물꼬를 터 서로 조금씩 양보해 모두가 사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윤 기자mymov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