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품절' 비말 차단 마스크..공급 못 늘리는 이유

박찬범 기자 2020. 6. 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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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볍고 얇아서 숨쉬기 편하다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어제(8일)도 판매를 시작한 지 10분 만에 품절됐습니다. 공급량을 더 늘릴 순 없는지 궁금해하는 분들 많은데요.

박찬범 기자가 그 사정을 알아봤습니다.

<기자>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어제도 온라인 판매 시작 10여 분 만에 모두 팔려나갔습니다.

두 업체가 판매를 했지만 사정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어제 시중에 풀린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10여만 장.

현재 공적 마스크로 공급되는 보건용 마스크가 하루 9백만 장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손재현/경기 부천시 : (구매) 창이 열려서 살 수 있겠다 했는데 결제가 안 되니까 나중에 해야 하나보다 하고 말았어요.]

문제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 공급량을 단번에 늘리기 어렵다는 겁니다.

생산 허가를 받은 업체 4곳 모두 공적 마스크 생산을 병행하고 있는데, 이달 말까지는 계약된 공적 마스크 즉 보건용 마스크 생산 물량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식약처는 이달 말까지는 일일 공급량을 100만 장까지 늘릴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종한/마스크 생산 업체 사장 : 6월 말일 날 공적 물량이 종료가 된다면 그 이후에는 좀 더 많은 수량의 비말 차단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을 것 같고요.]

하지만 7월 이후에도 생산량이 크게 늘기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업계에선 수술용 마스크 같은 대체 상품이 있는 데다 판매 단가도 높지 않은 편이라 선뜻 대량 생산에 나서길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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