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중국동포교회 쉼터 9명 확진..인천공항 일부 폐쇄
<앵커>
어제(8일)와 그제는 서울 구로구에 있는 중국동포교회 쉼터에서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중 한 명이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를 다녀왔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인천공항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와 입국장 일부가 폐쇄됐습니다.
이어서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의 한 건물.
이 건물 5층엔 중국동포교회가, 4층엔 교회 측이 중국 동포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쉼터가 있습니다.
쉼터 거주자는 모두 34명, 이 가운데 중국동포 64살 A 씨가 지난달 23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지난 3일부터 자가격리를 시작했는데 무증상 상태에서 그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A 씨와 함께 생활한 쉼터 거주자 8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추가 확진자 8명은 59세에서 81세 사이의 외국 국적자들입니다.
보건당국은 교회와 쉼터에 대해 폐쇄조치 명령을 내렸고 A 씨가 리치웨이를 방문한 이후인 지난달 31일과 그제 이 교회 예배에 참석한 150여 명을 전수 검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와 입국장 일부가 폐쇄됐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세관직원은 서울 양천구의 탁구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동료 직원 등 13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공항 내 동선이 겹치는 200명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서울시는 방문판매업체와 관련된 모임 일체를 금지시키고 탁구장 350여 곳에 대해선 운영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박재현 기자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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