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 '자발적 감산' 중단에 급락..WTI 3.4%↓

이성훈 기자 2020. 6. 9.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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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감산 연장 기대와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여왔던 국제유가가 급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이날 OPEC+의 감산 연장 합의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와 별도로 해오던 '자발적 감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미끄러졌습니다.

OPEC+ 소속 23개 산유국 석유장관은 지난 6일 열린 화상회의에서 6월 30일이 시한이던 하루 970만 배럴 감산을 7월 말까지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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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감산 연장 기대와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여왔던 국제유가가 급락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4% 급락한 38.19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6분 현재 배럴당 3.52% 하락한 40.81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이날 OPEC+의 감산 연장 합의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와 별도로 해오던 '자발적 감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미끄러졌습니다.

OPEC+ 소속 23개 산유국 석유장관은 지난 6일 열린 화상회의에서 6월 30일이 시한이던 하루 970만 배럴 감산을 7월 말까지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다만, 멕시코가 이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거부하면서 7월 한 달 하루 감산량은 멕시코의 감산 할당량인 10만 배럴을 뺀 960만 배럴로 줄었습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는 이날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의 자발적 감산은 6월 한 달로 끝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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