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어제 38명 신규 확진..지역 발생 33명 전원 수도권

어제(7일) 하루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는 38명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규모가 지난 6∼7일 이틀간 50명대에서 8일 30명 후반대로 떨어지며 일시적으로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확산세는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클럽, 물류센터, 교회, 방문판매업체, 탁구장 등 기존의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이번에는 서울 도심의 대형놀이 공원인 롯데월드를 방문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롯데월드가 또 다른 집단감염의 고리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8명 늘어 누적 1만1천81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신규확진자 중 지역 발생이 33명이고, 해외유입 사례인 나머지 5명 중 3명은 검역, 2명은 격리중에 각각 확진됐습니다.

지역 발생 33명은 서울 22명, 경기 7명, 인천 4명 등 전원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새로운 집단발병지인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양천구 탁구장의 감염자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롯데월드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난 5일 롯데월드를 방문한 고3(원묵고)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학교는 폐쇄조치와 함께 학생·교직원 600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고, 롯데월드는 영업 조기종료 후 접촉자 동선 파악에 나섰습니다.

롯데월드의 지난 5일 하루 누적 입장객은 2천 명 정도지만 확진자가 방문한 오후 비슷한 시간대에 머문 입장객은 69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