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원장 놓고 평행선..與, 본회의 단독 강행 가능성
<앵커>
국회법상 오늘(8일)까지 각 상임위 위원장들을 뽑도록 되어 있는데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협상이 최종적으로 결렬되면 민주당이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할 가능성까지 제기됩니다.
정윤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야 원내대표는 어제 오후 국회의장 주재로 협상에 나선 뒤 저녁 식사까지 같이하며 대화를 이어갔지만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여야 모두 체계 자구 심사권을 가진 법사위원장 자리만큼은 포기 못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통합당이 법사위원장을 양보하면 18개 상임위원장 자리 가운데 의석수 비율대로 7석은 통합당 몫으로 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통합당은 슈퍼 여당의 입법 권한 남용을 견제할 사실상 유일한 버팀목이 법사위원장이라며 내줄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오늘 낮 12시까지 상임위 선임 요청안을 제출해 달라고 양당에 요구했습니다.
[박병석/국회의장 : 상대 당을 설득하려고 할 때가 아니라 소속당을 설득해서 양보안을 가지고 논의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국회법대로'를 공언해 온 만큼 타협이 최종 무산될 경우 오늘 본회의를 단독으로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독식하면 여야 극한 대치로 이어지고 자칫 역풍도 불 수 있는 만큼 일부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며 통합당을 압박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윤식 기자j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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