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곳곳 대규모 평화 시위..군 철수 · 통금 해제
<앵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미국 시위가 최근 며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도 워싱턴 D.C에 동원된 군 병력의 철수를 지시했고, 뉴욕시는 야간 통행금지를 해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주말에도 미국 곳곳에서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워싱턴 D.C.와 뉴욕, LA 등 대도시에서는 수천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거리 행진도 계속됐습니다.
[시위 참가자 : 우리는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바통을 서로에게 전달하고, 서로 연대해 인종주의와 불평등의 문을 향해 함께 행진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워싱턴 D.C 시내입니다. 시위 초기만 하더라도 상점 유리창 곳곳이 깨지고, 약탈과 방화의 흔적이 여기저기 많이 남아있었는데 지금은 더 이상 그런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며칠째 이어지는 평화시위에 트럼프 대통령은 수도 워싱턴에 동원됐던 5천 명 규모의 주 방위군에 대한 철수를 지시했습니다.
뉴욕시는 야간 통행금지를 해제했습니다.
[시위 참가자 : 우리는 평화로운 시위대입니다. 평화롭게 밖에 있다고 해서 체포될 이유는 없습니다. 약탈도 없고, 폭동도 없어졌습니다. 우리는 밖에 있어도 됩니다.]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에도 경찰의 폭력 사건이 또 벌어졌습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의 한 백인 경찰관이 숨을 쉴 수 없다고 거리에서 소리치던 흑인 남성을 테이저건을 쏴 넘어 뜨린 뒤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페어팩스 경찰서는 용납할 수 없는 범죄 행위라며 해당 경찰관을 체포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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