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 정의연 쉼터 소장 숨져..檢 "부른 적 없다"
<앵커>
정의기억연대가 운영하는 위안부 피해자 쉼터의 소장이 어젯(6일)밤에 본인 집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이 쉼터는 보름 전 쯤에 검찰이 후원금 문제로 압수수색을 했던 곳입니다. 검찰은 이 소장을 조사를 한 적이 없다고 하고, 또 당사자도 유서를 남기지를 않은 상태라서 이유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먼저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에 있는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입니다.
이 쉼터 소장인 60살 A 씨가 어젯밤 경기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연락이 안 된다는 지인 신고로 출동해 화장실에서 숨진 A 씨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외부 침입 흔적 등은 없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내일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고인이) 최종적으로 누구와 통화했는지, 통화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해 볼 예정입니다.]
쉼터에서 생활하던 이순덕, 김복동 할머니가 타계하면서 현재 마포 쉼터에는 길원옥 할머니만 머물고 있습니다.
[황선희/길원옥 할머니 아들 : (고인이) 어머니를 16년 동안 돌보던 분인데 마음이 아파서 왔습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의연의 후원금 부정 사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지난달 21일 이 쉼터도 압수수색했습니다.
당시 정의연은 자료를 제출하기로 했는데도 압수수색한 것은 과잉수사이자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인권침해라고 반발했습니다.
서부지검은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도 사건과 관련해 고인을 조사하거나 출석을 요구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공진구,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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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구 기자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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