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쉼터 소장 숨진 채 발견..윤미향 "전할 입장 없다"
<앵커>
정의기억연대가 운영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서울 마포 '평화의우리집' 소장이 어제(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쉼터는 정의연의 기부금 사용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지난달 압수수색을 진행한 곳입니다.
장훈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 파주경찰서는 정의기억연대의 위안부 피해자 쉼터 중 하나인 '평화의우리집' 소장 60살 A 씨가 어젯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지인이 연락이 안 된다고 신고해 출동했다가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 A 씨를 발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평화의우리집'은 2012년 명성교회에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해 지금은 92살 길원옥 할머니가 생활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의연의 후원금 사용 의혹을 수사하며 지난달 21일 이 쉼터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정의연은 자료를 임의제출하기로 검찰과 변호사 측이 합의했는데도 압수수색을 한 건 과잉수사고,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인권침해라고 반발한 바 있습니다.
서울서부지검은 숨진 소장 A 씨를 조사한 사실도 없고 출석 요구를 한 적도 없다며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등 현재로서는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는데 숨진 A 씨는 "압수수색으로 힘들다"는 얘기를 주변에 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윤미향 의원 측은 "현재로선 전할 입장은 없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장훈경 기자ro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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