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WHO 탈퇴' 발언에 "코로나19 책임 회피" 비판

김경희 기자 2020. 6. 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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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세계보건기구, WHO 탈퇴 발언에 대해 비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응방식을 놓고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 지난 4월 사임한 만데타 전 보건부 장관도 "브라질이 WHO에서 탈퇴하면 보건 분야에서 가장 소외된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발언에도 브라질이 WHO를 탈퇴하려면 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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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세계보건기구, WHO 탈퇴 발언에 대해 비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에 따르면 국제문제 전문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자미우 샤지는 이번 발언이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가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나왔다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은 뒤 WHO와 관계를 끊겠다고 밝힌 행태를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그대로 따라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코로나19 대응방식을 놓고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 지난 4월 사임한 만데타 전 보건부 장관도 "브라질이 WHO에서 탈퇴하면 보건 분야에서 가장 소외된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CNN 브라질과 인터뷰에서 "WHO가 이념적 편견 없이 일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탈퇴하겠다"면서 "미국은 이미 WHO를 탈퇴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임상시험과 관련해 최근 WHO가 연구 중단 권고 며칠 만에 스스로 연구를 재개했다고도 비난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발언에도 브라질이 WHO를 탈퇴하려면 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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