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두 달 만에 개학..화상 개학식·아디다스 마스크 등장

조성원 기자 2020. 6. 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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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개학을 미뤘던 북한 초·중·고등학교가 지난 3일 일제히 개학했습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평양시 보통강구역 세거리 초급중학교의 개학 첫날 풍경을 영상으로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3일 개학을 전후로 조선의 오늘, 메아리 등 여러 선전매체를 동원해 각급 학교의 활기찬 모습을 부각하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사회가 안정화되고 있음을 선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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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개학을 미뤘던 북한 초·중·고등학교가 지난 3일 일제히 개학했습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평양시 보통강구역 세거리 초급중학교의 개학 첫날 풍경을 영상으로 공개했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개학 당일, 개학식과 입학식은 화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영상 화면 상단에 '만리경'이라는 소프트웨어 이름이 보여 화상 시스템은 북한에서 자체 개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학생들은 저마다 마스크를 쓰고 있으며, 등교할 때는 물론이고 수업 중에도 벗지 않습니다.

한 남학생은 '아디다스' 로고가 찍힌 마스크를 쓰기도 했습니다.


교실 벽면에는 한반도 지도, 영어 단어판,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충성을 다짐하는 선전구호 등이 빼곡하게 메우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수다를 떨거나 콩우유(두유)를 배식받아 먹기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1학년 2반 김은주 학생은 '조선의 오늘'과 인터뷰에서 "초급중학교에 올라와 첫 수업을 받으니 정말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손녀를 마중 나온 할머니는 "아이가 학교 가는 날만 기다렸는데 가게 돼 기쁘다"고 했습니다.

북한은 매년 4월 1일에 새 학기를 시작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유행으로 2개월간 학교를 열지 못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3일 개학을 전후로 조선의 오늘, 메아리 등 여러 선전매체를 동원해 각급 학교의 활기찬 모습을 부각하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사회가 안정화되고 있음을 선전하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wonni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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