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갈림길' 이재용의 운명 쥔 원정숙 부장판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일(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321호 법정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열립니다.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판사는 서울중앙지방법원 원정숙(46·사법연수원 30기) 영장전담 부장판사입니다.
영장전담판사는 구속영장이나 압수수색영장을 짧은 시간 내 정확히 심리해야 하고 본안 판단에 앞서 피의자의 신체자유 박탈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심적 부담이 큰 자리여서 가장 실력을 인정받는 판사들이 배치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일(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321호 법정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열립니다.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판사는 서울중앙지방법원 원정숙(46·사법연수원 30기) 영장전담 부장판사입니다.
이 부회장 사건은 통상의 '무작위 전산 배당' 방식에 따라 원 부장판사에게 배당됐습니다.
원 부장판사는 경북 구미 출신으로 구미여고와 경북대를 졸업했으며, 1998년 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1년 대구지법 판사로 임관했습니다.
원 부장판사는 지난 3월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의 구속영장을 신속하게 심사해 발부했습니다.
당시 그는 "피해자들에게 극심한 고통을 가했을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왜곡된 성문화를 조장했다는 점에서 사안이 엄중하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유사한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활동한 송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했습니다.
영장전담판사는 구속영장이나 압수수색영장을 짧은 시간 내 정확히 심리해야 하고 본안 판단에 앞서 피의자의 신체자유 박탈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심적 부담이 큰 자리여서 가장 실력을 인정받는 판사들이 배치됩니다.
이 부회장은 2017년 1월 영장실질심사를 처음 받았습니다.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담당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결과는 기각이었습니다.
그러나 한 달 뒤 횡령, 위증 등의 혐의가 추가돼 구속영장이 재청구됐고 결국 이 부회장은 영어의 몸이 됐습니다.
이 부회장은 그 뒤 1심에서 받은 징역 5년이 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으로 감형되면서 2018년 2월 1년 만에 석방됐습니다.
이 부회장은 3년 5개월 만에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이번 영장심사에서도 구속 여부는 8일 밤늦게나 9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영장이 발부되면 이 부회장은 2년 4개월 만에 다시 구치소에 수감됩니다.
영장을 청구한 검찰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변경에 이르는 과정이 모두 이 부회장의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 진행됐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wonni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돌아온 '배구 여제'..세계 최고 김연경의 '통 큰 결정'
- 매체마다 '남한 비난' 일색..북한의 진짜 속내
- [현장] 넘어진 채 연기 뿜는 차..지나가던 시민들의 행동
- '6천 원 할인권'도 주는데..극장서 영화 봐도 될까요?
- "와서 좋긴 한데.." 더위 속 개장한 워터파크 현장
- "역시 한국뿐..정말 고맙습니다" 참전용사들의 미소
- BTS 슈가가 만든 '대취타 열풍'..국악계도 들썩
- '그것이 알고 싶다' 전주 연쇄살인범 최신종, 8년 전 특수강간 징역형 면한 이유는?
- 문 앞까지 신선하게..'1인용 과일' 정기 구독 급증
- 5세 흑인 아이의 추락사..백인 여성 행동에 쏠린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