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붙잡는 '분홍 물결'..평일 나 홀로 산행 늘었다
<앵커>
요즘 덕유산 정상은 철쭉이 활짝 피었습니다. 탐방객들이 드문드문 산을 오르는데, 가족이나 단체보다는 나홀로 산행이 늘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녹음이 짙어지고 있는 덕유산 정상입니다.
푸른 숲 사이로 활짝 핀 철쭉꽃이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렸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꽃망울을 터뜨린 철쭉은 일주일 만에 신록의 산을 분홍빛으로 물들였습니다.
마스크를 챙긴 채 조심조심 산에 오른 탐방객들은 코로나 사태로 지친 마음이 치유되는 기분입니다.
[신순화/경기 고양시 : 코로나 때문에 너무 힘든데 이렇게 예쁜 꽃을 보니까 진짜 몸도 마음도 그냥 힐링하는 기분이에요.]
연분홍 꽃은 향적봉에서 중봉까지 700여 미터 탐방로를 따라 꽃길을 만들었습니다.
탐방로 주변에 핀 여름 야생화들도 산행객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이곳 덕유산을 찾는 탐방객 수도 줄었는데요, 특히 산악회 등 주말 단체산행 대신 개인과 가족단위로 평일 산행을 즐기고 있습니다.
주말 평균 탐방객은 650명으로 지난해보다 44%가량 줄었는데 평일은 210명으로 20% 늘었습니다.
[2미터 정도 탐방거리 유지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덕유산 국립공원은 생태계보호와 안전을 위해 오는 26일까지 평일 200명, 휴일엔 1천500명으로 탐방객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이용식 기자ysle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돌아온 '배구 여제'..세계 최고 김연경의 '통 큰 결정'
- 매체마다 '남한 비난' 일색..북한의 진짜 속내
- [현장] 넘어진 채 연기 뿜는 차..지나가던 시민들의 행동
- "와서 좋긴 한데.." 더위 속 개장한 워터파크 현장
- '6천 원 할인권'도 주는데..극장서 영화 봐도 될까요?
- "역시 한국뿐..정말 고맙습니다" 참전용사들의 미소
- BTS 슈가가 만든 '대취타 열풍'..국악계도 들썩
- 문 앞까지 신선하게..'1인용 과일' 정기 구독 급증
- 5세 흑인 아이의 추락사..백인 여성 행동에 쏠린 눈
- "아빠, 하늘에도 경포대가 있나요" 70년 만의 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