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속 개장한 워터파크, 거리 두기는 유지됐지만..

조윤하 기자 2020. 6. 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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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들 많이 모이면 위험합니다. 이번 주말에 워터파크, 큰 물놀이장들 다시 문 열었고 서울에서는 5천 명 넘는 치과의사들이 모이는 행사까지 열렸습니다.

여기 괜찮은 건가 조윤하 기자가 가서 살펴봤습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의 한 대형 워터파크입니다.

주말에 날씨도 더워 인파로 가득 찼을 물놀이장이 한산합니다.

예년 같으면 하루 1만 명 넘는 사람들이 찾았지만 오늘(6일) 방문객은 400명 남짓입니다.

코로나 감염을 우려해 워터파크 측은 방역 지침에 따라 깐깐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문진표 먼저 보여주시겠어요?]

조금 전 개장한 워터파크 입구입니다. 입장할 땐 이렇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되고요, 발열체크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QR코드를 스캔해서 모바일 문진표를 작성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샤워장은 1칸씩 라커룸은 10칸씩 띄워 사용하고 빗이나 드라이어 등 감염 우려가 있는 공용물품은 비치하지 않았습니다.

찾은 사람이 적어 사회적 거리두기는 유지됐지만 물 밖에서 마스크 착용권고를 무시한 이용객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습니다.

[이수빈/경기 양주시 : 안 쓴 사람들도 좀 있고, 마스크를…와서 좋긴 한데 불안한 건 맞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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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격 좀 유지해주시고요. 입장하실 때]

치과의사 200여 명이 한 칸씩 띄어 앉아 강연을 듣습니다.

최대 5,500명 참석이 예상되는 국제치과기자재 전시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어제(5일)부터 시작됐습니다.

당초 서울시가 행사 자제를 권고했지만 주최 측은 행사를 강행한 겁니다.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마스크 착용자에 한해 행사장 입장을 허용했는데 치과 의사들이 면허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무 교육을 받아야 해 어쩔 수 없었다는 게 주최 측 설명입니다.

서울시는 현장점검을 통해 방역수칙 위반사례가 적발되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박현철·김남성, 영상편집 : 황지영, 헬기조종 : 민병호)     

조윤하 기자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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