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에 확진자가"..리치웨이 70대 할머니 손녀 고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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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학교를 다녔는데, 우리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왔대요. 이틀간 함께 생활을 했다는데 (병이 옮지는 않았을지)너무 무섭고 불안해요."
6일 오전 11시께 인천시 연수구 인천 273번 확진자 A양(16·여·남동구 거주)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의 학생들은 A양의 확진 소식 후 교내 설치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들어서면서 불안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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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6일 오후 등교중단 여부 결정 예정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매일매일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학교를 다녔는데, 우리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왔대요. 이틀간 함께 생활을 했다는데 (병이 옮지는 않았을지)너무 무섭고 불안해요."
6일 오전 11시께 인천시 연수구 인천 273번 확진자 A양(16·여·남동구 거주)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의 학생들은 A양의 확진 소식 후 교내 설치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들어서면서 불안감을 호소했다.
A양은 고1학년 등교개학 첫날인 이달 3일 첫 등교해 4일까지 이틀간 학교에 나왔다. 이후 이달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양은 교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은 확진자와 이틀간 함께 생활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감염병이 옮았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다. 특히 이 학교는 앞서 고3학생 등교개학 첫 날인 지난달 20일 고3학생 확진자가 발생했을 당시 1차례 등교중단을 겪은 바도 있다.
이밖에 인천 5개구(연수·중·동·미추홀·남동)내 66개 고등학교의 등교가 중단되면서 25일까지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지 못했다. 이후 고3학생은 재등교했고, 고1학생들은 이달 3일 첫 등교했지만 또 다시 등교중단을 겪을 지 모를 상황을 맞닥뜨리게 됐다.
이 학교 고3 B양은 "인천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등교개학 후 하루하루 불안한 마음이었는데, 결국 우리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또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두려움에 다시 등교하기가 꺼려진다"고 말했다.
C학생은 "고3 등교개학 첫날에도 다른 학교지만 확진자가 나와 등교하자마자 귀가해야 했다"면서 "이번에는 우리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또 언제 중단될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또 어떤 상황을 겪을 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등교수업은 당분간 안될 거 같다"고 토로했다.
6일 오전 문자메시지를 통해 확진자 발생 소식을 접한 학부모들도 걱정과 불안에 휩싸였다.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 측에 잇따라 문의 전화를 해왔고, 등교중단을 호소하기도 했다.
앞서 A양은 인천 264번, 267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체검사를 받고 5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A양은 같은 날 확진판정을 받은 인천 267번(44·여·남동구거주) 확진자의 가족이다. 인천 267번 확진자와 A양은 리치웨이 방문 뒤 지난 5일 확진판정을 받은 인천 264번(72·여·남동구거주)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A양은 인천 264번 확진자의 손녀다.
시교육청 등 방역당국은 오전 8시 해당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오전 10시부터 A양 등교일 등교한 1학년(184명)과 3학년(176명) 그리고 교직원 78명과 외부인력 25명 등 총 463명에 대해 검체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학교 측은 학부모들의 우려에 따라 시교육청과 협의해 등교중단을 검토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검체검사 결과에 따라 등교중단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해당학교에 대한 등교중단은 결정된 바 없다"면서 "오늘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예정된 검체검사 결과에 따라 후속조치사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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